플러터 2년, 심오함 없는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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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tter 깔짝댄 지 2년이 됐다. Hot Reload에 완전히 중독됐고, 누가 저세상 요구사항을 들고 와도 별 빡침 없이 UI 샤캉샤캉 뽑아내서 기획 디자인과 사이가 좋아졌다. 괜찮은 오픈소스는 아직도 부족하고 대부분 직접 만들어야 하지만 언어에서 어떤 심오함도 안 느껴져서 개발이 수월하다. 심오함이 없어서 누군가에게는 매력이 없겠지만 심오함이 없어 이슈가 생길 틈이 없고 생산성이 높다.

이렇게 보면 플러터 막 좋은 것 같지만, 네이티브 코드 없이 쓸만한 제품 만들기는 여전히 무리라 Objective-C, Java/Kotlin 벗어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어제는 간만에 JNI를 쓰며 진화한 Android Studio에 감탄했다. 자바 코드에 native로 선언된 메서드가 있는데 해당 시그니처가 헤더에 없으면 알아서 함수 원형 C 코드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언젠가부터 Gradle이 CMake 지원을 해서 네이티브 빌드 관리가 아주 깔끔해졌다.

개발은 계속 편해지는 것 같다. 그러니까 제발 니들이 배워서 직접 했으면 좋겠어. 나는 피아노 치느라 바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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