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회사에서 잠시 빡친 뒤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다. 아무런 기대도 안 하고 건조한 자세를 유지하며 해야 할 말 다 하는 그런 거다. 어찌 보면 곧 다신 안 보게 될지도 모르는데 인간으로서의 개개인은 싫은 사람이 없으니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 만찬을 나누며 할 말 못할 말 다 하는 느낌인 거다.
그렇게 2일을 보냈더니 사람들이 다르게 보인다. 일시적이겠지만 내 집 창문이 바뀌니 다른 사람들도 다르게 보이는 착시현상이겠지. 긍정적으로 변했다. 타 팀 사람이 좀 띠꺼운 짓을 해도 어차피 곧 나갈 건데 저 분 한풀이나 좀 받아주자 허허- 하며 인생에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이벤트 목록으로 넣어 광속으로 잊는다.
분기 목표 세울 때도 어차피 나갈 건데 이상적으로 멋지게 써주자 허허- 하며 쓰다 보니 목표 설정도 재미있고 결과물도 잘 나온다.
우선순위에 밀려 아직 처리하지 못하고 미루던 회사 일들도 어차피 나갈 건데- 하니까 좀 더 신경 써서 챙기고 열심히 만들게 된다. 회의를 해도 어차피 내가 다 만들 거 아닌데- 생각에 의견 개진도 더 자유롭게 한다.
그러다 보니 인지부조화를 견디지 못하고 긍정적으로 바뀌어버렸다. 지랄이 풍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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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님과 알콩달콩 통화하다가 대략 1.8초-\_-의 차이로 내가 먼저 끊었는데, 이게 너무 마음에 걸려 바로 다시 전화했다. 안받는다. 3-4번정도 전화했을때는 삐진척하나 -- 싶었으나 7-8회가 넘어가고,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