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iRead 읽은 책 목록에 '쇼펜하우어 문장론'을 집어 넣고 있었다. 책을 읽고 포스트한 게 작년 5월이고,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사상이 바뀌었으니 다시 읽을만한 가치가 있으므로 잠시 침대에 누워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인용하고 싶은 구문을 만났다.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는 구름 같은 대군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100년 후에는 이들 병사 중 누구 한 사람 생존할 자가 없다는 사실에 삶의 허망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가끔 두꺼운 도서목록을 바라보면서 울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쇼펜하우어 문장론 p199
자신이 인지하고 있던 그게 아니던,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책을 읽어나가는 것은 나쁘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니 자연스러운 회피 행동이다. 회피성 성격이 짙은 내가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므로 이해는 된다.
딜리셔스 등에 북마크 한 URL이 많고 읽은 책이 많은 사람이라면 헤로도토스의 말을 곱씹어보자.
Comments
2 thoughts shared
Continue Reading
Discover more thoughts and insights
Java 6 Mustang에서 Splash 화면!
요새는 JRE가 무진장 빨라져서 큰 이펙트는 없겠지만, jdk 1.6인 mustang에 splash-screen 기능이 들어갔다. 확 JMSN에 Splash screen만 넣어서 릴리즈 해버릴까보다 -\_-; 이
근황
트리플 A 형을 조심하자 -\_-! 원래 매우 폐쇠적인 마인드였고, 이게 안되겠다 싶어서 오픈마인드 했는데 극과 극을 달리다보니, 적절한 오픈마인드를 찾아가고 있다. 버그투성이지만 언젠가는 stable 되겠지
크리스마스 불꽃놀이
30연발 30개로 하늘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Comments 이승훈 http://intsix.com 2007-12-26T05:26:37.000Z 그림도 못그리면서 그림은 왜 그렸어!!! 아웃룩에 RSS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