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주를 채웠다. 3주 동안 학습한 게 정말 많다. 평소에 쳐다도 안 보던 많은 기술 스택과 새로운 개념들을 커버하고 있고, 서로 비슷한 점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평소에는 가질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성찰 로직을 돌릴 수 있어 만족스러워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내가 반복적으로 좌절하고 번뇌에 빠지던 원인을 찾아낸 것 같아 가장 기쁘다. 고쳐질 가능성은 솔직히 전혀 없다고 보지만 원인을 자각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많은 문제 상황들을 초기에 진압할 수 있게 마련이다.
맘에 드는 밥집도 하나둘씩 알아가고 있고 어쩌다 헬스장에 못 가는 일이 생겼을 때 의지력의 큰 소모 없이 하루 만보와 활동 칼로리 500kcal 채우는 동선도 확보했다. 이렇게 50번만 반복하면 3년을 채워 1999년 첫 입사 이후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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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저녁
한동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일기장을 오늘 무심코 펼쳐보고는 깜짝 놀랐네. 모든 사태를 잘 알면서도 나는 한 발 한 발 빠져들고 있었던 걸세!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언제나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어린애처럼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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