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신이 떠난 후 느껴진 책임의 무게
두 달간 깜짝 방문했던 코딩신이 드디어 자리를 비웠다. 소화하는 업무량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개발에 임하는 자세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자각한다. 4월 5일부터 6월 5일까지 庚辰 辛巳월인데 경자년까지 겹쳐 천간에 금 도배되어 자꾸 뭘 만들어낸 것 같다. 주변에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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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깜짝 방문했던 코딩신이 드디어 자리를 비웠다. 소화하는 업무량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개발에 임하는 자세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자각한다. 4월 5일부터 6월 5일까지 庚辰 辛巳월인데 경자년까지 겹쳐 천간에 금 도배되어 자꾸 뭘 만들어낸 것 같다. 주변에 최근
엄밀하고 정확하게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이걸 사람들과 어울릴 때도 활용해버리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 명시적으로 일일이 질문하기보다는 맥락을 알아서 추론하고 흐름 타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니 열등감이 있는 대상인
지난 만 3년 동안 스위프트와 수백 시간을 보내며 앱 다섯 개를 만들었는데 어제 밤에 간단한 코드 수정을 하며 컬렉션 API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문득 빡쳐서 큰맘먹고 책 하나(비기닝 스위프트)를 훑어봤다. 70% 정도가 있는 줄도 몰랐던
나는 영화 보기와 프로그래밍을 비슷하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둘 다 한 번 시작하면 적어도 2~3시간은 다른 짓을 못하기 때문에 머리에서 굴리고 있던 것들이 부서져버린다. 그래서 시작하기를 꺼린다. 일단 시작하게 되면 한 20분 동안은 마음속으로 '아 그래서 어디에
해 뜨면 단풍구경 차 설악산 천불동계곡을 다녀오려 했으나 흐리고 추적추적 비 내린다는 예보를 보고 단박에 포기. 수요일과 토요일만 맑단다. 수요일에 휴가 쓰고 가기로 함 룰루 6개월 전 등록한 헬스장 기간이 만료되어 회사 옆 스포짐에 1년 등록했다. 좀 비싸긴
프로그래머에게 버그는 아주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버그를 뭔가 위험한 것이고 자기가 만들면 자신감 떨어지거나 이미지 손상이 생기는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 개발자들을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다. 그냥 다른 직업을 가져보는 것이 어떠한가. 너는 희망이 없어.
미세먼지 나쁨을 무시하고 한강을 한 시간쯤 걷고 풀업을 즐기다 왔더니 기분이 너무 좋아 글을 쓰지 못하겠다. 기분이 좋을 때 나는 온갖 종류의 쓰기 행위를 할 생각이 없어지는데 이는 집중이 온갖 컨디션을 다 초기화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 쓰는 글은 기껏해야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이야기를 잘못 이해했던 시절이 있다. 필요한 다른 모든 자원들을 계속 투입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냈으니 현상유지조차 안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C++ 잘해야지 생각만 한 지 20년은 족히 지났는데
중력을 비롯한 온갖 물리적 제한들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마법을 시전할 수 있다는 말이지! 마법은 현실보다 어렵다. 용어도 생소하고 2-30년간 현실세계에서 학습해왔던 스킬들이 통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만 한다. 현실세계에서 생명이 위급해지면
작년말에 Neospeech 에서 TTS 엔진을 구매했다. 한국어 Voice 인 유미, 준우 이렇게 2개를 구매했고 Voice 당 USD $138 를 줬다. Windows 전용이라 (리눅스 + API 버전은 가격이 정해져있지 않고, 마케팅 담당자를 계속 괴롭혀봤으나
사용하던 안드로이드 가상키보드를 바꿨다. 그리하여 원활할리는 없으나 짜증이 치솟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서 쉘질과 빔질이 가능해졌다. 빔질이 현실적으로 가능해졌으므로 코딩을 한다. 인텔리센스가 없어서 빡치긴 하지만 프로토타이핑은 가능한 수준. 폰에서 코드 고치고
무슨 깡으로 블로그에 SyntaxHighlighter 테스트를 하는지 모르겠으나, ANSI 컬러로 SQL colorize하는 소스코드를 붙여본다. 워드프레스 LightWord 테마때문에 80 컬럼 안지킨거 딱 걸려서 테마설정 Layout settings =>
Android SDK Tools r16에서 생겨난 이슈입니다. 요약하면 코드 한줄 고치고 ant 빌드했는데 apk 파일이 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런게 어떻게 릴리즈 됐고 아직도 패치가 안됐는지 참.. 구글링 하다보면 r16 이 이상한거니 r15 쓰라는
안드로이드가 가끔씩 날 못살게 군다. 친구들끼리는 싸우면서 친해진다고 하지 않았나. 안드로이드랑도 싸울 때마다 조금씩 친해지는 기분. 하지만 요새는 싸울 일이 그다지 생기지 않는다. 나이 먹고 어른이 되면 친구들이랑 덜 싸우잖아. 서로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을리도
나는 흐름타서 일하는 것에 대해 중독이 있다. 물 흐르듯 진행을 못하고 매번 깊이있게 생각하고 선택하여 일하는 것은 내게 고문이나 다름없다. 내 머리속 working memory는 조리있게 관리되지 않는데다가 그 크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내
지금보다 더 개념없던 시절에는 아는 것이 없어 코딩을 빨리 할 수 있었다. 예외 처리는 e.printStackTrace() 일단 넣고 넘어가면 그만이었다. 그저 생각나는대로 일단 만들어서 결과물이 돌아가면 그만이다 . 경험이 늘어갈수록 하나의 사건에서 파생될 수
2009년 8월, 프로그래머로 살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온전히 프로그래머로 살고 있다. 프로그래밍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좀 더 나은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생각도 없다. 그저 프로그래밍 할
며칠전 구글 안드로이드 SDK에 Android 2.0 지원이 들어갔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나왔을 때부터 그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지만, SDK 설치 후 Hello World를 만들어 본다거나 하는 등의 수동적인 태도만 보여왔었습니다. 그저 Android 2.0
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 문장론에서 독서란 스스로 해야할 생각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행위라 하였다. 독서는 글을 읽는 것이지만 소스코드를 읽는 것으로 확장하여 사상해보겠다. 프로그래머는 읽어야 할 책이 대단히 많다. 남의 만들어놓은 플랫폼 위에서 노는 것이 프로그래머의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프로그래머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눠본다면, 개념이 충만하고 아키텍트 레벨을 다루고, 글을 잘 읽고, 잘 쓰고, 계층화된 구조를 좋아하며, 논리적인 사고를 잘하고, (숙련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잘하려는 욕심이 있고) 구현에 급급하기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