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퇴사
2년 7개월간 일한 카카오 출근 마지막 날이다. 퇴사 공유를 한 달 전에 해서 그런지 마음은 이미 퇴사한 지 열흘쯤 지난 기분이다. 사주 봐주면서 친해진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꽤 지속될 거라 상상했었는데 막상 마지막 날이 되니 타노스의 딱처럼 머리에서 거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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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개월간 일한 카카오 출근 마지막 날이다. 퇴사 공유를 한 달 전에 해서 그런지 마음은 이미 퇴사한 지 열흘쯤 지난 기분이다. 사주 봐주면서 친해진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꽤 지속될 거라 상상했었는데 막상 마지막 날이 되니 타노스의 딱처럼 머리에서 거의 다
곧 이동하게 될 새 팀에서는 맨바닥에서 빠르게 시공하는 일이 아니라 완성된 것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가 대부분이라 여러 가지 기술적 도전을 스스로 받을 예정이다. 최근 5년 동안은 아는 거 울궈먹고 기술 외적인 것들만 학습하기 바빴는데 이제는 그만두고 신삥 개발자의
요새 내 회사 일을 한 줄로 요약하면 TypeScript와 CSS인데, 회사 일로 한 번도 한 적 없으니 프론트 개발자 내놓으라고 3달 전부터 요청했는데 나타나지 않아 삽질도 열라 하고 퀄리티도 안습이라 시간을 많이 쓴다. 결과물은 초보인데다 경력은 많아 경우의 수
진행하던 채용 프로세스가 잘 마무리되어 4월부터는 카카오 판교오피스로 출근한다. 정시 출퇴근은 작년 한 해 동안 충분히 연습했으니 걱정 없고, 관건은 회사에서 영혼을 얼마나 꺼내느냐가 될 것이다. 작년 상반기 회사의 경우 완벽에 가까운 쏘울리스였고 하반기 회사는
국내 취업을 결심한 지 보름이 지났다. 구인공고가 매력적으로 보여 지원했던 그 회사는 안타깝게도 내가 그 회사 인사팀의 채용 프로세스를 더 이상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결국 지원취소 메일을 보냈다. 오늘은 취업을 결심한 그날 내 머릿속에 들어있었던 두 회사
새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3일이 지났다. 아직 사내에 기획/디자인 하시는 분이 없어서 대표님과 둘이서 북치고 장구치며 목업툴, 협업툴 리뷰/결정/세팅하며 기획하고 있다. 당장 디자이너가 없는데 프로토타이핑은 해야 하고 나 스스로 거지같은 디자인은 견디지 못하니
퇴사자 체크리스트 서류 제출을 마지막으로 모든 게 끝났다. 기나긴(?) 13주간의 EA 출퇴근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2014년 여름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겪었던 크고 작은 회사들 6개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들을 하고 간다. 행복한 아웃사이더 개발자로 지냈어서
EA 일을 시작한 지 만 3주가 지났다. 업무도 매우 명확한 편이고 내 일과 관계없는 분들과 엮일 일도 없어서 기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이 순항 중이다. 게다가 익숙한 기술 스택이 없어 지루함도 없다. 이렇게 5주쯤 더 지나면 미션 클리어. 헤이님 만세.
6월 말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다 9월 1일부터 CTO하던 그 가로수길 회사를 그만뒀다. 퇴사를 하도 자주 하는 편이라 빡치는 것도 대부분 2-3일 안에 끝나고 금세 평정심을 찾게 된다. 이로써 내 회사 빼고 올해만 3군데의 스타트업과 CTO로 엮인 건데 3개쯤 되니까
연차가 늘면 늘수록 장점이든 단점이든 크게 돋보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점이 더 많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연차 많은 개발자를 만나면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 없다. 게다가 사람들의 학습의지는 큰 계기 없이는 평생을 두고 변하지 않는다. 학습하려는 의지가 없는
2009년 8월, 프로그래머로 살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라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온전히 프로그래머로 살고 있다. 프로그래밍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좀 더 나은 프로그래머가 되고자 하는 생각도 없다. 그저 프로그래밍 할
알만한 사람들은 다들 알겠지만, 나는 계약직 선호자다. 계약직은 언제든 짤릴 수 있다는 것이 상호 합의된 상태다. 게으른 인간에게 이만큼 좋은 압박 생성기가 또 있을까. 쿨하게 프로젝트 멋지게 끝내고, 헤어지고, 자기개발 하는거다. 정규직은 조직 생활을 해야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프로그래머를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눠본다면, 개념이 충만하고 아키텍트 레벨을 다루고, 글을 잘 읽고, 잘 쓰고, 계층화된 구조를 좋아하며, 논리적인 사고를 잘하고, (숙련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잘하려는 욕심이 있고) 구현에 급급하기보다는
한창 나우누리 타자방에 빠져 폐인생활을 거듭하던 일천구백구십팔년 가을. 자바 애플릿을 쓰면 채팅을 만들기 쉽다는 일념하에 자바에 올인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지 않고 오직 채팅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만들겠다는 일념하에 도서관 자바책을 모조리 뒤적거리던 시절이
런던에 와서 영어에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language swapping을 하며 조금씩 런던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러던 며칠전 집을 렌트하고 어제는 IKEA에 가서 가구들을 지르기 시작했다. 집세도 6개월치 미리 냈는데.. 와이프 학비에 생활비에 하다보니 이제 잔고도
기술력과 보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기술력은 결과물(software)을 동일한 시간에 얼마나 더 빠르게 만들고 얼마나 더 품질을 좋게 하고 얼마나 더 성능좋게 만드느냐 정도이다. 나는 도무지 트렌드에 관심이 없어서 잘 알지 못하지만, 요새는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퇴사를 앞두고 인수인계 하면서 영어 공부 중 영어 공부의 왕도를 알아냈음.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많이 쓰고, 많이 말하고... 내년부터 출국전까지는 영어 공부와 생활비 마련을 위한 프리랜서질이 계획됨. 한창 프리랜서하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개판 근태로 재미있는
돌아오는 월요일인 2월 4일부로 정확히 4주간의 백수 생활이 끝납니다. 5주의 백수 생활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시원섭섭합니다 -ㅅ- 이전 회사에 1월 5일까지 출근하고 그 이후 백수생활동안 즐겁게 지른 것들, 만난 사람들, 만든 것들, 포스팅 한 것들 생각하니 살짝
요새 개발 관련 포스팅이 잦은 편입니다. (7)발이 아니라 Development! 문득 왜 개발에 다시 의욕이 생겼나 역추적을 해보았습니다. 2004년에 사업한다 찌질거리면서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소진하고 제대로 한 일은 없었습니다. 2005년은 연애하느라
이직을 고려중인 요즘, '아 이력서 갱신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사이버강의 듣느라 바쁘고 내일은 Hollys 프로젝트 미팅으로 바쁘겠지만 일찍 일어난 기념으로 오늘 정오까지 이력서 갱신을 마쳐야겠다. 내가 입사 희망을 원할만큼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