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7주차,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다니
입사 7주차에 써보는 회사생활 리뷰. 무례하게 푸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개발자 특유의 자긍심을 서로 자극해가며 선순환을 이루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환경과 관계가 개개인을 자극하여 자연스레 이뤄진 것인데 각 개인에 있어서는 내적 동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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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7주차에 써보는 회사생활 리뷰. 무례하게 푸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개발자 특유의 자긍심을 서로 자극해가며 선순환을 이루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환경과 관계가 개개인을 자극하여 자연스레 이뤄진 것인데 각 개인에 있어서는 내적 동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일을
입사 3주를 채웠다. 3주 동안 학습한 게 정말 많다. 평소에 쳐다도 안 보던 많은 기술 스택과 새로운 개념들을 커버하고 있고, 서로 비슷한 점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평소에는 가질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성찰 로직을 돌릴 수 있어
출근 9일째. 30명이 넘는 사람이 회의실에 모여 8시간을 보내는 과정에 참여했다. 의사소통 과정도 나름 투명하고 건설적이었으며 난장판도 아니었으며 뉴비 입장에서 볼 때 헛도는 대화가 별로 없어서 회사 적응에 도움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뉴비인 나도 쫓아가기
출근 5일째. 오늘도 역시 흥미진진한 일들로 가득했는데 이건 아마 내가 큰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없었던 데서 오는 흥분감인 것 같다.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함을 잘 잊지 않는 3개월 정도는 어떤 악재가 오더라도 즐겁게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대기업에서
출근 3일째. 어제 밤의 결심대로 동료들에게 좀 더 나를 드러내고 미팅 때 할 말도 나름 다 했다. 인터랙션이 많아지고 나니 어제까지 느꼈던 스스로 떳떳하지 못했던 그 묘한 거지같은 기분이 말끔히 사라졌다. 대신 조직에 대해 좀 더 파악하게 되어 현실을 받아들여야
출근 2일째. 공기가 탁한 건지 밤낮이 바뀌어 그런 건지 자꾸 졸리다. 팀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현재 상태가 어떤지 대략 파악한 느낌이다. 혼자 만들라고 하더라도 대강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움직여야 할지 머릿속에 그림이 대략 그려졌다. 어제는 OT 같은 걸 하고
진행하던 채용 프로세스가 잘 마무리되어 4월부터는 카카오 판교오피스로 출근한다. 정시 출퇴근은 작년 한 해 동안 충분히 연습했으니 걱정 없고, 관건은 회사에서 영혼을 얼마나 꺼내느냐가 될 것이다. 작년 상반기 회사의 경우 완벽에 가까운 쏘울리스였고 하반기 회사는
정신분석학에서 정의한 용어들은 방어를 기준으로 설명된 것이 많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장애나 병 수준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그 방어력이 낮아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남에게 자주 발각되는 경우다. 거의 모든 사람이 정신분석학에서 정의한 다양한
어제는 진행 중인 회사의 2차 인터뷰를 보고 왔다. 잦은 퇴사에 대한 질문이 주요 주제였던 느낌이었으며 80분 정도 갖가지 방면에 대한 말을 했는데 성향이 서로 다른 4명을 대응하느라 인격 스위칭에 높은 비용이 들었고 후반부에서는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자기중심적인
국내 취업을 결심한 지 보름이 지났다. 구인공고가 매력적으로 보여 지원했던 그 회사는 안타깝게도 내가 그 회사 인사팀의 채용 프로세스를 더 이상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결국 지원취소 메일을 보냈다. 오늘은 취업을 결심한 그날 내 머릿속에 들어있었던 두 회사
내가 대한민국을 싫어하는 것은 약 빤 정부 탓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공동환상이 내 취향과 매우 달라서이다. 사람들은 본인도 납득하지 못하는 그 괴상한 프로토콜들을 준수하려 열심히 노력하고 나이가 좀 차고 나면 남들에게도 그 프로토콜을 지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