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생활과 무기력 유지하기
백수되고픈 이유가 뭘지 생각해본다. 작년 2월 말 "회사에 취업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의 마음가짐은 감옥에 수감되어 스스로의 자유를 박탈한다는 것이었다. 수감생활이 편안하려면 바깥 생활에 대한 갈망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을 잘 유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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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되고픈 이유가 뭘지 생각해본다. 작년 2월 말 "회사에 취업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의 마음가짐은 감옥에 수감되어 스스로의 자유를 박탈한다는 것이었다. 수감생활이 편안하려면 바깥 생활에 대한 갈망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을 잘 유지하려면
폭력의 도구로서의 가치는 요즘 0에 가까워졌다. 요즘처럼 수많은 탈출구와 대안이 있는 경우 폭력은 그저 취향이라 분류하는 것이 적절할 거다. 목적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자들이므로 변태 성향으로 분류하는 것이 좋겠다. 상대가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나를 괴롭히는데 비슷한
최근 몇 주간 음양오행론을 살짝 공부했었다. 맞냐 틀리냐 미신이냐 하는 것은 논할 가치가 없다고 보이며 이러한 학문이 수천 년간 존재했고 이것에 의지하는 인간들의 수가 적지 않았고 꾸준히 존재했다는 역사에 포인트를 뒀다. 완전히 개똥학문 취급을 받아 박멸당하지
1년 정도 철학 책을 끊었다가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19세기 서양 철학자들의 말이 21세기 대한민국에도 어쩜 이렇게 잘 적용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이다. 나를 포함한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성향은 변하지 않는다고 점점 더 굳게 믿게 된다. 이러한 사실에
학습이나 행동에 필요한 의지가 만들어지려면 그만큼의 고통이 필요하다.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그것을 알려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역효과만 생겨 정작 그 사람이 학습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을 때 방해나 될 것이다. 한편 자기가 알고
나중이란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의 내가 이어질 뿐이다. 지금 내가 무슨 결심을 하던, 무슨 소망을 하던, 그것이 계속 이어질 뿐이다. 결심만 매번 하면 결심을 잘하게 된다. 2년전에 내가 그 일을 했었더라면.. 이라고 후회한다면, 후회를 더 잘하게
한 방향으로만 하염없이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단순히 욕심이나 일중독이 아니다. 아주 빠르게 달리고 있는 자동차나 가속도가 붙어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물체와 비슷하다.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그 행동을 멈추려면
모든 쾌락은 하향로에 속한다. 쾌락을 추구할 때마다 그대는 아래로 향한다. 쾌락은 무의식의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쾌락은 고뇌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다. 고뇌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 빠진 상태다. 세상은 변함이 없다. 고통은 여전히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그대는 원하지도 않는 수많은 일을 계속한다. 누가 그대를 강요하는가? 그대는 표류하고 있다. 아무도 그대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대는 왜 그런 일들을 하는가? 그대는 깨어 있지 못하다. 이것은 사슬과 같다. 한 가지 일을 하면 또 다른 일이 생겨난다. 하나의 일이 다른
음미해볼만한 내용이라 그대로 옮긴다. 인류는 집단을 형성하는 동물이지만, 그것은 일반적으로 생각되듯이 군거본능 때문은 아니다. 개인의 정신이란 수많은 온갖 사적환상의 소굴로써, 인류의 개체는 홀로 내버려둔다면 개인으로서의 일체성과 일관성을 보유할 수 없으므로 현실에
마스터 요다의 괴테의 . Comments neonatas http://neonatas.tistory.com 2010-02-28T07:57:14.000Z 읽고 있으니 뇌가
M.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 할 길의 61-62 페이지 인용합니다 .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따른 책임을 회피할 때, 그 책임을 다른 어떤 개인이나 조직 등에 떠넘긴다. 이것은 자신의 권리를 양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에리히 프롬은 나치즘과 권위주의에 대한 그의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304 page. 왜 우리는 일반적인 사교 모임 후에 꺼림칙함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리가 중대한 사실을 가볍게 받아들였기 때문이거나, 인물들에 대하여 논의할 때 완전히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또는 말을
출국전에 읽었던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에서 다시 읽어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 책을 뒤적였다. 기타노 다케시의 생각노트 오타쿠를 명료하게 정의한 부분이 자꾸 내 머리속을 건드리고 있다. 며칠전에 개발하기 시작한 me2terminal 때문이였을까. ... 노력하는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지금 눈 앞에 있는 일이 아니라, 제껴놓은 일들이다. 과거 나는 심지가 그다지 굳지 않아서 이곳 저곳 뿌리내리며 사는 사람이지만, 과거를 살지는 않는 것 같다. 살면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 없다는
어느 곳에서는, 어떤 시간대에는, 누구를 만났을 때는, 왠지 그 일을 해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1.s. 나는 런던에 왔다. 1.a. 그러니까 나는 런던에서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일테니 그것을 해야겠다. 2.s. 지금은 해가 쨍쨍 떠
내가 좋아라하는, 기시다 슈가 쓴 '게으름뱅이 정신분석' 1권을 보다보면 유환론을 주장하는 내용이 나온다. 모든 것이 환상이라는 것. 메트릭스 1편에서 모피어스가 한 유명한 'What is real?' 이 생각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은 증명하기가 참 어려운데,
시는 걸작이 아닐 바에는 아예 존재하지를 말아야 해. 그래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낼 소질이 없는 사람은 예술의 길을 단념하고 예술을 해보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해. 물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본 것은 무엇이든 따라해 보고 싶은 막연한
Local optimization은 좋지 않다고 알려져있다. 좋고 나쁘고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언급해봐야 손가락만 아파지는 것이므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간단히 코멘트를 남기자면 그때그때마다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것이 초래한 결과에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몇주전 중학교 친구와 신천 한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세계정복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온갖 가설뿐인 즉흥적인 이야기를 듣다 지친 친구가 내게 말하길. "책으로 써봐. 악용 소지가 있는 부분만 싹 빼고. 글로 정리하다보면 빠진 부분도 보이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