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노력, 그리고 혈당의 상관관계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이야기를 잘못 이해했던 시절이 있다. 필요한 다른 모든 자원들을 계속 투입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냈으니 현상유지조차 안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C++ 잘해야지 생각만 한 지 20년은 족히 지났는데
31 posts from 2015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이야기를 잘못 이해했던 시절이 있다. 필요한 다른 모든 자원들을 계속 투입하며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생각만 하며 시간을 보냈으니 현상유지조차 안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C++ 잘해야지 생각만 한 지 20년은 족히 지났는데
2015년은 크고 작은 팀 6개(EA는 아직 진행 중이니 제외)와 관계를 가졌었다. 각 팀마다 특출나게 훌륭한 능력이 한두 개쯤은 있었고 그 부분에 반하여 함께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그 팀이 파격적으로 훌륭한 파트가 있더라도 부족한 다른 부분을 채우지 못하면 그
EA 일을 시작한 지 만 3주가 지났다. 업무도 매우 명확한 편이고 내 일과 관계없는 분들과 엮일 일도 없어서 기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이 순항 중이다. 게다가 익숙한 기술 스택이 없어 지루함도 없다. 이렇게 5주쯤 더 지나면 미션 클리어. 헤이님 만세.
JavaScript는 어려워서 싫은데 TypeScript는 익숙해지는 맛이 있다. 저질 기억력인 나는 동적타입 언어들을 다 어려워하는 것 같다. 동적타입 언어 잘 쓰는 기억력 좋은 녀석들 싫어 흥. 훈련을 통해 기억력을 높여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25개월 뒤면
브라운관 효과를 시전하는 터미널 클라이언트 cool-retro-term. 스크린샷에서 느낄 수 있는 볼록함과 뿌연 효과 외에도 동적 효과들이 있으니 그 시절에 터미널 좀 쓰셨다 하는 분들은 묘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번들된 테마가 10여 개쯤
오늘부터 2달간 EA Korea에서 외주한다. 내가 살다살다 게임회사와 일을 하다니.
스쿼트 80킬로로 시작하는 월요일 오전
아침 6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루모시티 한 바퀴 돌고 헬스장 가서 트레드밀 50분 하고 집 아이맥에 tmux, fish, pbcopy, powerline, vim 최신으로 컴파일해서 올리고 롯데마트 가서 장 봐다가 집에서 건강한 점심 해 먹고 거실에서
6월 말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다 9월 1일부터 CTO하던 그 가로수길 회사를 그만뒀다. 퇴사를 하도 자주 하는 편이라 빡치는 것도 대부분 2-3일 안에 끝나고 금세 평정심을 찾게 된다. 이로써 내 회사 빼고 올해만 3군데의 스타트업과 CTO로 엮인 건데 3개쯤 되니까
6월 말부터 외주하던 그 가로수길 망할 회사는 추석날 당일 새벽에 미팅을 하다 대표가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꾸며 돌변하고 공동대표라는 멍청한 인간은 미팅 중에 아무말 없이 일어나서 문 쾅 닫고 나가질 않나 아주 생쇼를 했는데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대로
지난주 목요일부터 PT 수업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거의 100일 만에 받는 PT여서 그랬는지 트레이너가 "다 리셋됐네요? ㅋㅋ" 했는데 이날 가슴 운동해서 생긴 지연성 근육통(DOMS)은 화요일 저녁까지 계속되기도 했다. 그제까지만 해도 자려고 누워 팔을 대자로
말하기보다 듣기가 어려운 이유로 그 사람의 청각에 문제가 있거나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다기보단 자기 자신을 비우기가 어려워서인 경우가 있다. 자기 자신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들어버리고 자신이 그것을 제대로 들었는지
요새 외주 개발을 하는 가로수길 회사는 대표가 둘인데, 나한테 갑질당하는 대표는 개발 쪽이고, 다른 대표는 컨텐츠와 영업 및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 그 다른 대표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다가, 그동안 개발 대표가 정보 유통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간 쌓인
SaltyCrackers CTO를 구하고 싶다. 나보다는 코딩을 잘해야 한다. 우리 회사 근로계약서를 보면 근무시간이 10시부터 17시로 되어 있고, 중식 시간이 90분으로 적혀 있지만 보통은 훨씬 더 늦게 출근한다. 근무시간에 커피 마시고 놀아도 눈치 같은 건 주지
내가 집중을 잘하려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이런 프로세스가 생겼다. 타인 S가 나에게 T를 해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해주고 싶다. 운 좋게 바로 시작하면 금방 끝난다. 하지만 만약 어떤 이유들(천재지변, 더 중요한 일, 데이트,
지난주에 동문파트너즈라는 곳에서 투자를 받으라는 메일이 와서 가볍게 거절해드렸는데, 오늘은 아예 카우앤독으로 찾아오셨다. 필요 없다고 했는데도 왜 투자하시겠다는 건지 참 이해가 안 된다. 아무튼 안녕히 가셨다.
분열성 성격이 올라오면 일시적으로 자기 객관화가 잘 되어, 팔이 안으로 굽지 않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잠깐 객관화가 되고 보니 내가 정말 못된 사람이었다.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자아는 실제 나에 비해 100배는 약한 개체이니, 괜히 죄의식을 가지거나
데이그램 안드로이드를 출시한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다. 후훗, 유료앱 1등.
1년 정도 철학 책을 끊었다가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19세기 서양 철학자들의 말이 21세기 대한민국에도 어쩜 이렇게 잘 적용되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이다. 나를 포함한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성향은 변하지 않는다고 점점 더 굳게 믿게 된다. 이러한 사실에
발전을 바란다면 일시적으로 자아를 버리고 의지력에만 기대어 훈련해야 한다. 시간을 쏟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다. 주의력과 시간을 쏟는 것도 충분히 고되지만, 이것만으로는 무엇을 성취하거나 이루어내거나 돈을 벌 수 있을 뿐,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는 없다. 스스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