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와 탐욕의 지옥
DeFi로 불태운 8월이 끝났다. 한 달 동안 잦은 거래로 가스비로만 수백만 원을 태웠는데 이더가 떡상해서 손해는 보지 않았다. 혼자 쓸 서버와 스마트 컨트랙트와 모니터링 앱과 지갑도 만들었지만 이들을 통제하는 주인의 마음에 탐욕이 들어서자 모두 다 함께 어둠의
908 posts from 2004
DeFi로 불태운 8월이 끝났다. 한 달 동안 잦은 거래로 가스비로만 수백만 원을 태웠는데 이더가 떡상해서 손해는 보지 않았다. 혼자 쓸 서버와 스마트 컨트랙트와 모니터링 앱과 지갑도 만들었지만 이들을 통제하는 주인의 마음에 탐욕이 들어서자 모두 다 함께 어둠의
어떤 일을 시작하기 위해 마음의 동의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십오 분 정도 멍 때리듯 그 일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항상성을 시전하며 그 일을 멈추기 거부한다. 그 일을 의식적으로 시작하여 의지를 5분 정도 태우는 것이 필요한 전부다. 그런데 욕망이나 충동 없이
2주간의 짧았던 외주가 끝나간다. 서비스 중인 기존 안드로이드 아이폰 앱을 플러터로 갈아엎는 작업이었다. 기존 소스코드도 받았는데 인생 넘 어렵게 사시는 느낌이 들어 조금 보다 말았다. 디자인은 일관성이 없어서 좀 힘들었는데 작업하며 슬쩍슬쩍 맞춰놨다. 킥오프 미팅
대표가 또 뭐 만들어 달래서 책 한 권 달랑 읽고 내 주변 블록체인 제일 잘하는 친구한테 과외 받으러 나갔는데 이 분이 블록체인 전문가와 함께 등장하여 3시간 동안 파워 과외를 받았다. 마스터링 이더리움 정독하며 잘 이해가 안 갔던 모든 부분을 물어봤는데 세세한
촬영 있는 날이면 품질 모니터링 차원에서 하루 종일 K-POP 아이돌을 보게 된다. 나는 편집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도 스킵하며 보는 편인데, 원본은 수백 배 길어서 도저히 계속 보고 있을 수가 없다. 최종 사용자에게 몇 초 임팩트를 주기 위해 스태프들과 아이돌이
Flutter 깔짝댄 지 2년이 됐다. Hot Reload에 완전히 중독됐고, 누가 저세상 요구사항을 들고 와도 별 빡침 없이 UI 샤캉샤캉 뽑아내서 기획 디자인과 사이가 좋아졌다. 괜찮은 오픈소스는 아직도 부족하고 대부분 직접 만들어야 하지만 언어에서 어떤 심오함도
Dart 2.12 null safety 마이그레이션하다가 열반에 오를 지경이다. Null safety 아직도 지원 안 하는 의존성 패키지들이 적지 않고, --no-sound-null-safety 옵션 쓰기는 싫어서 웬만하면 새로 만들고 정 안 되겠으면 포크해서 고치고
클럽하우스 INTP 방을 체험했다. 고향에 온 것 같았다. 스스로 채운 답안이라는 점과 분류가 16개뿐이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숙지한다면 MBTI는 사회적으로 소비하기에 괜찮은 콘텐츠라 글을 써본다. INTP 캐릭터는 그들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정신이 건강하기
클럽하우스 사주방 관람하기 꿀잼이다. 명리학은 다른 학문에 비해 정리가 너무 안 돼서 역량을 높이려면 계속 여러 명 봐주면서 글자의 미세한 차이를 직접 관찰하는 수밖에 없는데, 클럽하우스에서는 남들이 다 지켜보는 데서 사주를 보니 버스 탈 수 있어서 좋다. 모든
아직도 Google WebRTC 코드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AV1 인코더는 요새 부쩍 빨라진 libaom 2.0을 써도 넷플릭스가 만든 svt-av1을 써도 어셈블리 반 러스트 반인 rav1e를 써도 라이브에 적용하기에는 성능이 별로라 접고 만만한 VP9을
5일째 화상채팅 만들면서 고통받고 있다. Google WebRTC 맥 버전 H264 인코더가 동시성 문제로 크래시하는데 이슈를 찾아보니 1) 누가 2년 전에 리포트 2) 알려줘서 고마워 고쳐볼게 3) 진척 없음 4) 다른 개발자들 비명 지르는 상태다. 똑같은 코드를
Silicon CocoaPods ffi 문제를 찾아보니 ffi 문제라기보다 libcurl 바인딩한 ethon > typhoeus가 ffi 하면서 포인터 조작질 하는 부분에서 터지는 느낌이라 CocoaPods core에서 typhoeus 날리고 빌트인
회사 일로 인스타그램 API 작업을 하는데 GraphQL 반환 값의 한글 자소가 분리되어 있고 Alacritty는 다른 터미널들 다 지원하는 NFC 지원을 안 해서 샤이니가 ㅅㅑㅇㅣㄴㅣ로 보여 빡치는 것이다. 깃헙 이슈에 서너 개의 요청이 있었지만 메인 개발자가
작년 하반기에 노가다 외주를 많이 해서 그런지 요새는 틈만 나면 밑바닥까지 들어가곤 한다. 영상통화는 그냥 상용 쓸 것이지 Google WebRTC 소스코드 까보고 있다가 어차피 앱에 쓸 거고 범용도 아닌데 왜 맘에 안 드는 라이브러리와 이런 짓을 하나 싶어서
어렸을 때부터 무의식적으로 쓰던 학습 방법이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전쟁터로 나가는 거다. 당연히 호되게 당한다. 그렇게 두드려 맞고 나면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 별다른 계획이나 의지력을 쓰지 않아도 내 생존을 위해 공부가 즐겁게 된다. 이 방식은 많은 부작용이
나는 개발을 못한다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에 대한 고찰. 머릿속으로 요래요래 하면 되겠다- 하고 작업을 시작하는데 실제로 해보면 요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ㄹㄹㄹㄹㄹ래ㅔㅔㅔㅔ요래가 된다. 작업을 마치고 단위 훈련을 통해 요래요래로 묶어두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핑계를
코스피가 치솟아서 곧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풋옵션을 사기 위해 선물옵션 계좌를 텄다. 3시간 교육을 받고 모의투자를 해야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길래 몇천 원 결제하고 교육을 받았다. 암호화폐 거래소나 강원랜드가 더 건전해 보였다. 매달 100만 원 이내의 금액을
올해 내내 일에만 파묻혀 살다가 오랜만에 개인 프로젝트를 했다. 맥에서 쓸 GUI 만들려니 역시 Swing만큼 익숙한 게 없어서 오억 년 만에 자바를 쓰는데, J2SE에 있는 클래스나 메서드는 다 기억나서 편했지만 Java라는 언어 자체를 도저히 못 참겠어서
데이그램 디자인한 친구가 새 앱 아이디어라며 가져왔다. 데이그램을 제외하고 지난 5년간 손익분기점을 넘긴 앱이 하나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이뻐서 속는다. 나는 이번에도 속기로 했다. 돈은 다른 데서 벌지
6년 전에 런칭했다가 퀄리티가 맘에 안 들어 3달 만에 스토어에서 내린 앱인데, 어찌 기억했는지 이거 쓰고 싶은데 어디 갔냐는 얘기에 반가워서 부활 작업을 하려는데, 막 Objective-C에다 마지막 커밋 메시지가 iPhone 4, 5에서 생기는 레이아웃 버그